9월부터 민간기업도 DB암호화…보안社 '반색' (이데일리 2011.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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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민간기업도 DB암호화..보안社반색

관련 보안업체 매출 2배 이상 증가 기대

오는 9월말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도 개인정보를 암호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베이스(DB)암호화 전문 보안회사들이 수혜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개인정보란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여권번호, 외국인등록번호와 같은 개인 고유식별번호를 말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 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펜타 시큐리티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충호 펜타 시큐리티 이사는 “기존에는 공공기관이 주 고객을 이뤘지만, 최근 해킹 사고와 법 개정으로 인해 금융권 등 민간기업 수요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사실 기업들은 속도·기능 저하의 이유로 DB암호화 제품을 적극 도입하지 않아왔다”면서 “때문에 최근에는 DB암호화를 하면서도 속도를 유지시키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모든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면 웹 페이지나 서비스 속도가 느려진다.
문서 암호화 전문기업인 파수닷컴의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100% 가량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오는 9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들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파수닷컴은 올 하반기 매출의 경우 상반기 대비 400% 가랑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