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저전력ㆍ초경량 정보보호 기술 확대해야 (보안뉴스 1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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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저전력ㆍ초경량 정보보호 기술 확대해야
 
우리가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와 암호 기술 등은 복잡한 수학 연산과정이 많아 전력을 많이 사용한다. 이에 저전력ㆍ초경량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전력 낭비를 줄이면 탄소 배출량도 줄어들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관련 기업과 대학, 그리고 정부기관에서 개발하고 있다.
정보보호에 저전력, 초경량 암호기술을 활성화하고 통합위협관리 제품의 개발 및 서비스 도입, 그리고 썬 클라이언트 기술을 적용한다면 그린 시큐리티를 실현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암호기술은 복잡한 수학적 연산과정으로 인해 처리과정에서 다량의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데 RFID/USN, 공인인증서,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 SSL, 보안통신 등에 초경량 암호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전력의 5~15%가 감소하며 탄소 배출량도 연간 3만 6,000톤으로 감소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저전력, 초경량 암호기술 활성화를 통해 인터넷 전화 등 신규 융합서비스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가보안연구소, 고려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경량화된 64비트 블록암호 알고리즘 HIGHT(HIGh security and light weigHT)을 적용하면 전력사용이 최대 15% 줄어들고 논리회로도 40%밖에 들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암호기술인 RSA, AES, SHA1의 알고리즘의 전력 소비를 50% 이상 개선한 경량 암호기술 연구가 진행중이다.
 
또한 저전력ㆍ초경량 암호기술을 활성화하여 VoIP 등의 신규 융합서비스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인터넷 전화에서 경량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다면 연간 1만 3,979톤의 탄소배출 절감과 28억원의 전력소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RFID/USN에 경량 암호기술을 적용하면 1만 2,211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기술을 국내 보급 PC에 적용한다면 연간 3,460톤의 탄소배출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이는 인터넷을 이용할 때 암호화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로그인 한다면 이 같은 계산이 나올 수 있다. 특히 DB보안 관련 솔루션에도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다면 연간 1122만kw의 전력이 절감되는데 이와 관련해서 이충우 펜타시큐리티 부장은 “그린 시큐리티가 향후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며 우리나라 정부도 조달 등록에 있어서 이와 같은 지침을 내 놓은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기업 인증이나 평가에서도 저전력 사용, 경량 암호기술 등은 주요 평가 기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았고 향후 이러한 부분에서 구체적인 가이드와 규제가 마련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화벽, IPS/IDS, VPN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기능 등이 탑재된 UTM 제품도 그린 시큐리티를 위한 통합보안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전문가는 “각 기업과 기관들은 외부 네트워크의 위협으로부터 내부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개별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렇게 개별적이고 다양한 보안 시스템의 경우 보안장비 구매 비용을 비롯해 유지보수에 필요한 전력소모량, 탄소 배출량은 증가하지만 UTM 제품을 도입하면 네트워크 보안 구축 비용의 감소와 기존 네트워크 보안장비 대비 전력소비 절감을 통해 그린 IT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글 : 김태형 기자(is21@boannews.com) / 호애진 기자(i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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