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큐리티, OOC에서 자율운항선박 보안의 미래 제시

OOC 자율운항선박 보안

암호기술 기반 보안전문회사 펜타시큐리티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이하 OOC)에서 자율운항선박 보안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OOC 자율운항선박 보안

임명철 펜타시큐리티 IoT융합보안연구소장(좌측)이 자율운항선박 보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OOC는 세계 해양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해양 이슈들을 해결할 해양 행동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펜타시큐리티는 행사 이틀 차인 29일 ‘자율운항선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자율운항선박의 사이버 보안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에는 펜타시큐리티 임명철 이사를 비롯하여 한국 해양수산부, 노르웨이 해사청, 일본 교통성 해사국 등 세계 각국의 해운 보안 전문가 9명이 모였다.

펜타시큐리티는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시급한 자율운항선박 보안 리스크로 ‘통신체계의 취약성’을 꼽았다. 임명철 펜타시큐리티 이사는 “자율운항선박의 통신 경로가 복잡해짐에 따라 공격 표면이 확대되고 취약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특히 초고속 저 지연 통신이 가능한 저궤도(LEO) 통신으로 통신 환경이 확대되면 실시간 명령 해킹, 세션 탈취, 통신 변조 등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항로 정보 위조, 공격자에 의한 선박 제어 명령 조작, 잘못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의 오판 등 자율운항선박이 직면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신 체계 전반에 대한 암호화 ▲무결성 검증 ▲선박 통제권 보호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한 시스템 보호를 넘어 통신 자체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선박 자율운항의 기본 조건임을 거듭 강조했다.

펜타시큐리티 정태준 기획실장은 “자율운항선박 통신에 대한 보안 체계 구축은 국내에서도 법으로 명시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며 “자율운항 기술이 보다 안전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펜타시큐리티도 관련 연구 및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